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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0장: 방법으로서의 천하 (Chapter 10: Tianxia as Method)
- 주나라의 결과는 전적인 제도적 실패는 아니었다. 주나라는 새로운 정치적 이상을 제시한 시대였다.
- 실제로 주나라 천하 체제의 정치적 실험은 우리에게 풍부한 정치적 방법의 유산을 남겼고, 계속해서 정치 이론에 중요한 자원을 제공한다.
- 천하 개념은 정치 분석을 위한 가장 넓은 틀을 만들었다. 그것은 세계 문제를 사고하기 위한 정치적 기준을 도입했다.
- 동시에 천하는 세계를 단지 물리적 실체가 아닌 정치적 주체로 간주한다.
- 천하 개념은 “공존의 존재론 (ontology of coexistence)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정치적 존재론을 암시한다. 이는 정치 질서가 구축되는 존재론적 기반이다.
- 세계의 내재화를 완성하는 것은 세계 거버넌스를 위한 선험적인 임무이다. 관계적 추론의 협력적 성격은 개인적 합리성의 경쟁적 논리보다 분명히 낫다.
- 관계적 추론은 상호 해악의 최소화에 대한 성찰에 우선순위를 둔다. 그것은 우선 복수 행위를 배제하고, 그 다음 상호 이익의 최적화를 발전시킨다.
- 관계적 추론의 목표는 협력적 이익이 항상 순전히 경쟁적인 이익을 초월하는 종류의 사회 질서를 만드는 것이다.
- 천하 체제는 “내재화된 세계-체계”이며, 따라서 제국주의의 “지배하는 세계-체계”와는 완전히 다르다.
- 천하 체제의 목표는 세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.
- 천하 개념의 근본적인 의미는 “외부 없는” 세계라는 개념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. 이것은 오직 내부성만 있고 외부성은 없는 세계이며, 보편적 질서 확립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.
- “외부 없음” 개념은 선험적으로 대립적인 외부성을 부정하고, 다원성과 상호 호환성에 대한 선험적 긍정을 의미한다.
- 세계 질서가 진정으로 보편적이 되려면, 전제 조건으로서 세계의 내재화를 실현해야 한다. 내재화는 보편성의 존재론적 조건이다.